상례는 상사 시에 갖춰야 하는 의례를 말합니다. 인간적인 도리와 사람됨의 도리를 다하는 기간이라 하겠습니다. 그런데 고인을 모시는 일이 노동(Labor, 事)이 아니기에 그 끝에 예(禮) 자를 붙여 상례(喪禮)라고 표현해야 정확한 의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상례기간 중 나의 불편한 점들은 잠시 뒤로 물려두고 오직 고인 만을 생각해 보는 건 어떨까요? 우린 그걸 애도(哀悼)라고 합니다. 당연한 것 아닙니까? 라고 말 할 수 있지만 지금은 당연한 것들이 당연하지 않은 듯 거부감을 표현하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고인을 뒤로 물려 두고 우리의 편리함만 생각하는 건 사람됨의 예와 자식의 도리는 아닐 겁니다.
세월이 변하고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말아야 하는 것들은 분명 이 세상에 존재합니다.
그것이 애증이었든 미움이든 사랑이었든 간절히 그리고 진심으로 고인을 위해 기도하시고 늘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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