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전엔 초상화를 장례기간에 영정(影幀)으로 사용했습니다. 지금은 1인 스마트폰 시대라 다양한 사진들이 폰 속에 준비되어 있습니다. 저는 사진 선택을 하시는 가족분들께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세상에 오셔서 제일 기쁘고 행복한 순간의 사진을 준비하세요'라고 말입니다.
저마다의 기준이 다르니 신중한 선택이 필요할 겁니다.
그런데요, 장례일정이 끝나고 영정사진은 어떻게 합니까? 하고 여쭤 보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이 계십니다.
태워야 하는 건지, 잘 모시고 가 벽에 걸어둬야 하는 건지, 보자기에 잘 모셨다가 기제나 생신 때만 꺼내야 하는 건지, 또, 무서워서 태웠으면 하는 분과 집으로는 절대 모시고 가질 않겠다는 분도 계십니다.
전통 유가의례는 "영정은 신주(神主), 지방(紙榜), 혼백(魂帛)과 마찬가지로 망자의 영혼을 의탁하는 물건
즉, 일종의 상징물이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모든 장례일정이 끝난 다음엔 태우거나 보관합니다. 혹은 땅에 묻거나. (상여는 태우거나 보관했습니다.) 제를 지내고 지방을 태우는 행위를 기억하실 겁니다.
유가는 불가와는 다르게 사후세계를 설명하질 않습니다. 그래서 고인께 명복을 빕니다. 라고 발복 드리는 이유입니다.
반혼(返魂)은 장례 후에 신주를 모시고 집으로 돌아오는 의례를 말합니다.
이를 불가에서는 반혼제 혹은 진혼의 행위를 지내기도 한답니다. 지금의 현대사회엔 신주를 모시는 가정이 거의 없지요. 그래서 땅에 묻거나 태웁니다.
참고로 무가에서는 모두 태웁니다.
고인의 모든 것들을 기억하시고자 한다면 생전의 작은 유품이라고 생각하셔도 무방합니다.
시대가 변했습니다. 금도를 벗어 나는 행위는 아닐 테니 큰 고민하실 필요 없습니다.
여러 종교, 여러 사람들의 생각, 주위 사람들의 의견... 모두 일소(一笑)하세요.
내 마음이 제일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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