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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

영정에 관하여 예전엔 초상화를 장례기간에 영정(影幀)으로 사용했습니다. 지금은 1인 스마트폰 시대라 다양한 사진들이 폰 속에 준비되어 있습니다. 저는 사진 선택을 하시는 가족분들께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세상에 오셔서 제일 기쁘고 행복한 순간의 사진을 준비하세요'라고 말입니다. 저마다의 기준이 다르니 신중한 선택이 필요할 겁니다.그런데요, 장례일정이 끝나고 영정사진은 어떻게 합니까? 하고 여쭤 보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이 계십니다.태워야 하는 건지, 잘 모시고 가 벽에 걸어둬야 하는 건지, 보자기에 잘 모셨다가 기제나 생신 때만 꺼내야 하는 건지, 또, 무서워서 태웠으면 하는 분과 집으로는 절대 모시고 가질 않겠다는 분도 계십니다.전통 유가의례는 "영정은 신주(神主), 지방(紙榜), 혼백(魂帛)과 마찬가지로 망자의 영혼.. 더보기
산 자와 죽은 자의 소통? 어려운 예법이 전해지는 상례와 장례의 과정 중 전통적인(종교와는 별도로) 방식에 따라 장례를 진행하는 장례지도사로서 가끔 느낀 점이 있습니다. 어려운 한자(漢字)와 그 뜻으로 고인과 유가족에게 느낌이나 감정, 그리고 감동 없는 내용을 전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는지 말입니다.전, 그래서 아주 쉽게 한 자 한 자, 그 뜻을 풀어서 전해드린 답니다. 전통적인 유가(儒家:유교)의 집안이 아니라면 가끔은 축문 대신 편지를 읽어 드리기도 하지요. 일종의 한글 제문인 셈입니다. 고인께 전하는 유가족의 사랑을 모두가 함께 느끼고, 천상에서의 평안을 기도하는 순간을 만들어드리는 것, 제가 도와드려야 하는 일입니다. 편지 형식의 제문(祭文)을 만들어 감동과 그리움을 고인께 전하는 것이 모두가 함께하는, 의미 있는.. 더보기
49재는 축문이 없어요! 며칠 전 제가 모신 유가족분의 전화 한 통 받았습니다.아버님 49재의 축문을 도움을 받고자 주신 전화였지요.그 댁은 유교적 가풍이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유교에서는 49재를 지내지 않습니다.49재는 불교에서 나온 천도 의식입니다.제사 제(祭) 자가 아닌 재개할 재(齋) 자를 쓰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유교 가풍을 이어온 가정에서는 49재를 지내실 필요가 없음이 명백하지요. 부모님께서 좋은 곳으로 가실 수 있도록 기원하는 천도의 입장이라면무방하니 편히 지내실 것을 권해드렸습니다. 예를 논하기에 앞서 마음의 평안이란 생각이 듭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