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짧은 斷想...

살아있는 모든 것은

저는 빈소에서 유가족에게 전하는 여러 시 중에서도 특히,

미국 시인 브라이언 멜로니의 '살아 있는 모든 것은'을 자주 들려드립니다.

이 시는 삶과 죽음에 관해 그들의 담대한 태도를 엿볼 수 있게 합니다.

 

개인적으로 유가족에게 항상 '내일을 오늘처럼 사십시오'라고 조언드립니다.

가고 싶은 곳이 있다면 '오늘 가시고', 먹고 싶은 것이 있다면

'오늘 드십시오'라고 말이죠.

이 시의 몇 구절을 옮깁니다.

 

살아 있는 모든 것에는

시작이 있고 끝이 있단다.

그 사이에만 사는 거지.

 

우리 주위 이디에서나

항상 무언인가는 시작되고

무엇인가는 끝이 나고 있지.

 

수명이 아무리 길어도

수명이 아무리 짧아도,

시작이 있고 끝이 있는 것은

모두 마찬가지란다.

그 사이에만 사는 거지.

 

오늘도 행복하십시오.

'짧은 斷想...'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버지!  (2) 2024.11.13
3일장과 無빈소  (0) 2024.11.13
소멸되는 것...혹은 사라지는 것.  (0) 2024.11.13
파묘(破墓)  (4) 2024.11.13
호상(護喪)  (0) 2024.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