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곡(卒哭)은 이제 '울음을 그친다'라는 뜻이 있습니다.
이때부터 조석(朝夕)의 사이에 슬픔이 이르러도 곡을 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초종(初終=돌아가신 날) 이후 슬픔이 그만큼 줄어들었기 때문이고,
상제(喪祭)에서 길제(吉祭)로 바뀌는 시점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졸곡제(卒哭祭)는 정확히 삼우제(三虞祭) 이후 3개월 만에 찾아오는
첫날 지내는 제사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유일(柔日)이나 혹은 강일(剛日)을 찾는 것이 더욱 옳은 일이기는 하나
'그것까지 지키십시오'라는 건 조금 어려운 일이라 생각합니다.
전, 유가족분들에게 3개월 동안 '곡(哭)하시고 슬퍼하십시오'라고 말씀드리질 않습니다.
충분히 가슴으로 아파하시기 때문입니다.
근간엔 3일장을 많이 치르십니다.
일상생활에 복귀하셔서 열심히 살아가시다 보면 천상(天上)의 고인께서 가족분들,
흐뭇하게 바라보실 거라 생각합니다.
모든 상례(喪禮)는 마음을 다하는 예(禮)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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