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서(禮書)엔 "소인의 죽음을 사(死)라 하고 선비와 군자는 종(終)이라고 했다.
사람됨의 도리를 다하여 그 끝이 드러남에 따라 마칠 종(終)자를 썼고,
그 사이에 글자 상(喪)을 가져와 군자의 죽음을 상례(喪禮)라 하였다."
*주자가례, 예기
그 시절엔 죽음도 반상(班常)의 차이가 분명히 존재했단 사실에 놀랍기만 합니다.
어디 그뿐만 이겠습니까?
지금은 임종을 뜻하는 초종(初終:돌아가시다)만 씁니다.
빈소에선 이제 "우리 아버님 초종이 발생하셨습니다."라고
초배(첫인사) 시 이렇게 인사를 드립니다.
시대의 편차는 크게 다릅니다.
우리의 마음도 그럴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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