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산 자와 죽은 자의 소통? 어려운 예법이 전해지는 상례와 장례의 과정 중 전통적인(종교와는 별도로) 방식에 따라 장례를 진행하는 장례지도사로서 가끔 느낀 점이 있습니다. 어려운 한자(漢字)와 그 뜻으로 고인과 유가족에게 느낌이나 감정, 그리고 감동 없는 내용을 전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는지 말입니다.전, 그래서 아주 쉽게 한 자 한 자, 그 뜻을 풀어서 전해드린 답니다. 전통적인 유가(儒家:유교)의 집안이 아니라면 가끔은 축문 대신 편지를 읽어 드리기도 하지요. 일종의 한글 제문인 셈입니다. 고인께 전하는 유가족의 사랑을 모두가 함께 느끼고, 천상에서의 평안을 기도하는 순간을 만들어드리는 것, 제가 도와드려야 하는 일입니다. 편지 형식의 제문(祭文)을 만들어 감동과 그리움을 고인께 전하는 것이 모두가 함께하는, 의미 있는.. 더보기 수의는 꼭 입어야 합니까? 가을이 저물어갑니다.오늘은 입관할 때 고인에게 입히는 수의에 대한 제 개인적인 생각을 몇 자 적어보려 합니다. 수의(壽衣)는 망자 혹은 죽은 자에게 입히는 옷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무한을 상징하는 불교의 만자(卍)에서 유래한 목숨의 '수(壽)'와 옷의 '의(衣)'를 합친 말입니다. 우리는 수의를 입혀야만 예를 갖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수의의 기원은 분명하지 않으며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한다는 규정은 없습니다. 빈소에서 수의 문제로 유족분들이 고민하는 모습을 종종 보게 됩니다. 장사치의 마음이라면 '가장 좋은 수의를 입혀야 한다'라고 말씀드려야 할지도 모르지만, 저는 그렇게 조언하지 않습니다. 고인께서 평소에 좋아하시고 자주 입으셨던 옷을 입혀드리는 것이 더 의미 있을 수 있다고 말.. 더보기 가람예장은 최상의 예를 통해 고인을 모십니다. 더보기 마지막 가시는 길, 정성을 다해 모시겠습니다. 더보기 상례와 가례의 차이점. 상례(喪禮)는 일상에서 죽음까지 사람으로서 지켜야 할 도리로서 꼭 갖추어야 할 의례입니다.장례와도 같은 의미로 쓰이기도 하며, 일정한 형식을 갖춘 의례입니다. 위의 내용은 넓은 의미라면, 가례(家禮)는 한 집안의 전통과 문화적 관습을 주로 얘기합니다.이젠 많은 것이 퇴색되었지만 그래도 변하지 말아야 할 것 중 하나라고 개인적인 생각을 전합니다. 사람으로서의 지켜야 할 도리 말입니다. 더보기 영원한 이별 아직 온기가 많이 남아있습니다. 손때가 많이 묻어 있는데, 사람들은 지우려 합니다. 영원히 간직하고 싶은데, 죽은 이의 길을 막는다고 합니다. 우리가 만들어 놓은 덫에 우리가 걸렸습니다. 아둔한 인간들... 그래도 죽은 이의 복을 빌어봅니다. 더보기 아버지! 선친(先親)께서 임종하셨습니다.천붕지통(天崩之痛: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큰 고통) 합니다. 너무나도 빠르게 우리들 곁을 떠나셨습니다.큰 눈물이 납니다. 임종을 지키진 못했습니다.큰 죄인이 되었습니다... 아버지의 눈물을 잠깐 본 적이 있습니다.그 눈물의 의미가 무엇인지 지금은 알 것 같습니다. 인생사 희로애락이 무상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이 순간도 살아계신 듯합니다. 더보기 빈소에 고인이 없다??? 지방을 다녀왔습니다.일정에 간극이 없어 몸이 조금 힘들군요. 근간엔 전반적인 상례(喪禮)의 예가 많이 바뀌었습니다.각 집안의 관습 되어온 가풍이나 종교 등의 문제는 상가 진행 시,가족 간, 갈등의 요소가 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문제가 표면적으로 드러나지 않도록 중재자로서의 의견을 모으고그 사이에서 유가족의 결의(決意)를 다지도록 하는 것이 저의 역할이기도 합니다. 우리의 생각, 우리의 의식은 잠시 내려놓으셔도 좋습니다.상가(喪家)에서는 고인(故人)이 중심(中心)에 계셔야 하니까요. 더보기 이전 1 2 3 4 5 다음